[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한국형 원전의 추가 수주 기대감에 원전주 들이 또 한번 동반 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17분 현재 두산중공업(034020)은 3300원 오른 8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015760)이 3.3%, 한전KPS(051600)와 한전기술(052690)이 각각 4.69%와 6.70% 강세를 기록 중이며, 코스닥 테마주들도 강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모건코리아(019990)가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했고 보성파워텍(006910)(8.78%), 티에스엠텍(066350)(7.06%), 비에이치아이(083650)(5.15%)도 급등세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 주말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터키 현지언론 휴리엣을 인용해, 터키 정부가 원전 건설을 위해 한국전력을 택하고 미국 제너럴일렉트릭과 웨스팅하우스가 원전 건설에 참여할 것이라고 보도 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터키가 시놉 원전 건설을 한-미 파트너십에 발주할 가능성이 있고, 러시아에 발주했던 아쿠유 원전의 공사금지 가처분 결정으로 올해 재입찰이 예상돼 한국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
또 공개입찰 방식이 아니라 정부간 협정에 따른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되는 점 역시 수주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피가로'는 '한국, 원자력 분야의 새로운 호랑이'란 제목의 경제면 특집 기사를 통해 한국이 원전 분야의 새로운 강호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고 이집트 정부 역시 한국에 원전 기술 연수를 요청한 상태로, 올해부터 3~5년 간 이집트 원전 기술자들을 국내에 초청해 연수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증권업계는 특히 한전기술(052690)과 두산중공업(034020)의 수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정부 계획대로 수출이 이뤄진다면 한전기술의 2019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60억원과 43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두산중공업은 수주 잔고와 원자력 사업 발전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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