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이에스브이(223310)와 손잡은 임파서블닷컴이 증강현실(AR) 플랫폼 글림스(Glimpse)를 공개했다. 이에스브이는 AR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콰미 페레이라(Kwame Ferreira) 임파서블닷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림스 사업발표회’에서 구글 탱고(Google Tango) 기반의 AR 오픈소스 플랫폼 글림스를 선보였다.
글림스는 임파서블닷컴이 국내 기업 이에스브이와 손잡고 선보이는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날 사업발표회를 진행한 콰미 페레이라 임파서블닷컴 CTO는 구글과 삼성전자·인텔 등 다수의 글로벌 업체들과 수 차례 협업한 바 있는 IT전문가다. 최근 이에스브이의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콰미 CTO는 “글림스는 AR 오픈 소스 플랫폼으로 다양한 캐릭터와 코스튬을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 서비스를 탑재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모습을 창의적으로 변형시켜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 플랫폼이 사람들의 소통 방식을 바꿔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콰미는 “현재는 사람들이 휴대폰만을 보니까 관계가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글림스는 사람들의 소통 반식을 바꿔 놓을 새로운 개념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글림스 플랫폼은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오는 2018년 중에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출시한 후에는 스마트폰 회사들의 제품에 플랫폼을 탑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앱 형식으로 출시가 되는 만큼 소비자 대상으로도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에스브이와의 사업 연계도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글림스가 이에스브이가 자체 보유한 블랙박스와 네비게이션, 드론 기술과 결합될 경우 그 발전 가능성은 더욱 무궁무진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에스브이는 임파서블의 연구와 개발로부터 이득을 얻게 될 것”이라며 “임파서블은 이에스브이의 제조 등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스브이는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강조셉정환 이에스브이 대표이사는 “글림스는 이에스브이와 임파서블닷컴이 만나 선보이는 첫 번째 성과"라며 "기존 AR 시장을 넘어설 새로운 사용자환경(UI/UX)의 플랫폼을 제공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점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콰미 페레이라 임파서블닷컴 최고기술책임자(CTO) 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AR플랫폼 '글림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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