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실적 발표가 최근 IT株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증시 상승 분위기에 추가적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D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조4431억원, 영업이익 3976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앞선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9450억원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업이익 감소는 신규 LED TV와 모니터 패널의 품질 문제로 개발비가 증가하고 일회성 비용이 늘어나 이익률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성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1월과 12월에 주문이 밀려들면서 선박 대신 비행기 등을 이용하면서 운반비가 1000억원 정도 증가했다"며 "제품 가격은 견조했으나 판관비 등 일회성 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그러나 4분기 실적 발표 후 시장반응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분기 실적에 대한 확인보다는 올 1분기 실적개선 전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도 "4분기에는 TV와 모니터 패널 신제품 수율이 예상보다 안 나온데다 환율이 하락하고 판관비가 상승해 전반적인 이익 감소가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만업체의 가동률 감소와 모니터 수요 증가에 따라 수급상황이 호전되면서 시작된 패널가격 강세가 비수기인 1월에도 이어지고 있는 점이 오는 1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도 제시했다.
김유진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4분기 패널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을 예상했지만 예상 밖의 패널 수요로 하락세가 저지됐다"며 "올 1분기에는 특히 중국 수요가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4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실적은 오히려 견조한 것"이라며 "작년보다는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LED TV의 본격적인 시장확대가 예상돼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분기 LG디스플레이 예상 실적>
자료:에프앤가이드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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