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특징주)한국전력, 잇따른 호재..4만원대 안착
2010-01-20 06:00:00 2010-01-20 08:04:41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한국전력, 25개월 만에 4만원대 안착
 
해외 원전수출 모멘텀을 바탕으로 연일 강세를 이어가던 한국전력(015760)이 4만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2007년 12월26일 이후 무려 25개월만이다.
 
19일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5.39% 오른 4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최고 4만7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기관은 7거래일 연속 한국전력을 순매수하며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의 매물을 기관이 연일 받아내고 있는 것. 매수상위 창구에는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 맥쿼리증권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도 25조6948억원을 기록, 4위인 현대차(23조189억원)와의 격차를 점차 벌리며 시총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한파에 따른 전기사용 급증과 전기료 인상 기대, 터키 원전 수주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상승 탄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 삼성물산, 기관의 '힘'..52주 신고가
 
삼성물산(000830)이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6만34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1년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기관이 나흘연속 삼성물산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오늘 가장 많은 물량을 사들였다. 기관은 이날 하루만 삼성물산 주식을 618만여주 매수했다.
 
거래량은 219만여주로 미래에셋,HI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매수 상위창구에 대거 포진됐다.
 
한편 이날 토러스 투자증권은 발전시장 본격화에 따라 삼성물산 주가를 기존 보다 4.2% 인상한 7만5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이경자 토러스 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순조로운 중동 PF(프로젝트 파이낸싱)시장과 시급한 전력난에 따라 올해부터 지연됐던 발전플랜트 증설이 본격화 되고 있다"며 "작년 4500억원에 불과했던 삼성물산 해외 수주가 올해 7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반도체, 外人+기관 매도공세에 '급락'
 
서울반도체(046890)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선 탓에 급락했다. 
 
결국 서울반도체는 전날보다 8.61% (4100원)떨어진 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틀 연속 하락세다. 이는 지난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에서 156만여주, 외국계 창구를 통해서 760만여주의 매물이 출회됐다.
 
시장에서는 서울반도체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연휴 증가로 인한 조업일 축소와 연말 비용증가로 인해 직전 3분기에 미치지 못할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윤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성과급과 보너스 지급 등으로 이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며 매도 물량이 나온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3D 관련株, 증권사 호평에 '↑'
 
3D 관련주들이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잘만테크(090120)현대아이티(04841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아이스테이션(056010)네오엠텔(096040)도 전날보다 각각 11.56%, 6.95% 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3D 디스플레이 전 세계 시장규모가 지난 2008년 1.5억달러에서 2015년 158억달러로 7년 만에 100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D는 특히 TV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전 세계 3D TV 판매는 2010년 680만대에서 2012년 3120만대로 2년만에 4.5배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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