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수산업 종사자의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종사 인구 가운데 50대 이상이 60%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가 17일 발표한 '2015년 수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수산업 종사자는 전체 104만4106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수산물 생산과 가공업, 유통업, 서비스업 등에 국한됐던 조사 범위에 어선·낚시선박 건조업, 수산물 기자재 생산·설치업 어선·낚시선박·수산기자재 유통업 등 연관산업까지 확대해 실시됐다.
조사 대상은 6117개 사업체와 2135명의 어업인 표본으로 2015년 말 기준 종사자 수, 매출, 종사자 현황 등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 결과 전체 수산업 종사자 가운데 일반 수산업 부문에서는 수산물 생산업 종사자가 64만4598명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연관산업 가운데서는 서비스업이 12만7198명으로 가장 많은 종사자 수를 나타냈다.
이 종사자들의 연령 분포는 50대가 34.2%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 28.3%, 40대가 22%로 뒤를 이었다. 전체 종사자의 62.5%가 50대 이상인 셈이다.
평균 수산업 종사 기간 25.5년과 30년 이상 종사 어업인이 47.8%라는 것을 고려해보면 한번 어업을 시작했던 인구가 고령화 됐지만 현재도 유지만 하고 있을 뿐,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여기에 고용 형태에 있어서도 임시직이 40만8996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6.2%를 차지해 불안한 고용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산업의 총 매출액은 65조9000억원으로 2015년 기준 산업 전체 매출 5305조원의 1.2%를 차지했다. 일반 수산업의 매출액은 49조9000억원으로 75.7%, 연관산업 매출액은 28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5년 수산업 종사자 수. 자료/해양수산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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