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최근 훈제 연어나 포장 새우살, 구운 생선 등 포장·손질을 거친 가공수산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롯데마트는 가공수산물 매출 신장률이 2015년 8.7%에서 지난해 10.4%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조리와 손질이 간편한 가공수산물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점도 인기의 요인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온난화의 영향으로 어장 변화가 나타나면서 수산물 어획량이 불규칙하게 바뀌자 원물을 가공해 생산하는 공급업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가공수산물에 대한 수요를 고려해 오는 20일부터 '훈제 고등어·삼치'를 전국 100여개 매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뼈와 가시를 발라낸 필렛 형태로 구성해 손질이 필요 없으며 전자레인지이 90초만 조리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노르웨이 제철인 9·10월에 근해에서 잡은 지방함량이 높고 신선한 고등어를 선별해 만들었다.
훈제 생선은 훈연을 통해 풍미와 보존성을 높일 수 있어 이미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는 생선구이 대체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연어가 훈제생선으로 유일하게 유통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고등어와 삼치를 한국인에 입맛에 맞게 훈제하기 위해 6개월을 투자했다. 일반 생선은 훈제 시 수분이 많이 빠져푸석해지고 훈제 전 진행하는 소금 염지 과정에서 씁쓸한 나무 향이 배 전형적인 한국인의 입맛과는 거리가 있다. 롯데마트는 기계를 이용해 고등어와 삼치를 초벌구이하며 촉촉한 식감과 보존기간을 늘렸으며 소금 대신 간장으로 간을 해 은은한 훈제의 풍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김동현 롯데마트 수산팀 MD는 "1인 가구수의 증가와 어장의 변화등으로 가공 수산물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훈제 생선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향후에도 다양한 어종 및 해물 등을 이용한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롯데마트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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