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집중 건설사들 실적 개선 뚜렷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등
2010-01-22 14:17:13 2010-01-22 14:17:13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오늘 GS건설(006360)을 비롯해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실적발표가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중 일부 건설사들은 큰폭의 개선은 아니지만 4분기를 바탕으로 올해 더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도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처럼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건설사들을 관통하는 공통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해외수주입니다.
 
재작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난 해에도 이어지면서 국내 아파트시장에서 주력사업인 건설사들은 4분기에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수주로 사업포트폴리오의 비중을 옮긴 건설사들은 잇따른 수주 성공에 실적 개선이 유력합니다.
 
석유, 화학 등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하고 있는 해외 플랜트사업은 특히 진입장벽이 높아서 몇 차례 수주를 하면 사실상 향후 추가적인 수주가 보장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 건설사들의 해외수주라고 하는 것이 한 번 수주하면 2~3년간 실적에 잡히는 것이어서 그만큼 해외수주가 중요합니다.
 
이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건설사들이 바로 현대건설(000720)삼성물산(000830), 대우건설(047040),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대표적입니다.
 
현대건설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60%, 대우건설은 50%, 삼성물산이 38% 그리고 삼성엔지니어링은 무려 200%에 가까운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이들 기업의 수주는 어떻게 봐야 하는 것일까요.
 
시장에서는 건설사들의 향후 수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전체 1조달러 규모의 플랜트 시장에서 국내 건설사들은 지난 해 시장의 전체시장의 5%인 500억달러 수주에 그쳤기 때문에, 현재 건설사들의 해외사업자들에서의 신뢰와 기술력을 감안하면 향후 수주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염두해둬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을 비롯해 지난해보다 원화가치가 올라가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가격경쟁력이 약해지는 부분은 분명 악재입니다.
 
향후 어떤 수주소식으로 시장에 좋은 소식을 들려줄 지, 해외시장에서 활약하는 건설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입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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