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아버지 선물'에 더 많은 지출
어린이날엔 '조카 선물' 사는 이모·삼촌 지출 늘어
2017-05-03 11:01:20 2017-05-03 11:01:53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어버이날 선물을 고를 때 어머니 선물보다 아버지 선물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종합온라인쇼핑몰 AK몰이 작년 4월18~5월1일까지 어버이날 주요 선물 상품군 1인당 평균 구매액을 분석한 결과 남성용 선물 객단가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간 동안 남성 의류 객단가는 7만원으로 여성의류 6만원보다 1만원 높았다. 특히 여성의류 객단가는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한 반면 남성의류 객단가는 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포트화 등 어버이날 선물구매가 많은 신발의 경우에도 남성화 객단가는 10만원, 여성화 객단가는 8만원으로 약 2만원 가량 차이를 보였다. 남성용 화장품 객단가는 6만원, 여성화장품 객단가는 5만원이었다.
 
백화점에서는 더욱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5월 1주차(5월2일~8일) AK플라자의 어버이날 선물 주요 상품군 매출은 여성의류, 남성의류, 명품잡화 순으로 높았으나, 객단가 기준으로는 남성의류, 명품잡화, 여성의류 순으로 남성의류가 가장 높았다.
 
남성의류 객단가는 22만원으로 여성의류 16만원보다 약 6만원 높았다. 명품잡화 중 여성 선물로 많이 구매하는 화장품 객단가 17만원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어린이날 선물의 경우, 20대 이모 또는 삼촌들의 조카사랑이 드러났다. AK몰이 지난해 4월 마지막 2주간 분석한 어린이날 선물 주요 상품군 객단가에 따르면 유아의류 카테고리와 장난감·교육완구 카테고리 모두에서 20대 객단가가 가장 높았다.
 
2015년에는 각각 50대와 30대에 밀려 2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객단가 1위에 올라선 것이다. 지난해 20대의 유아의류 카테고리 객단가는 3만원, 장난감·교육완구 카테고리 객단가는 5만원이었다. 2위 연령대와는 약 1만원까지 차이를 보였다.
 
AK몰 관계자는 "한 명의 아이를 위해 부모와 조부모 외에도 이모, 삼촌 등까지 총 8명의 지갑이 열린다는 의미의 신조어 '에잇포켓(eight pocket)'이 생겨날 정도로 어린이날 선물 구매 연령대가 매우 넓게 확장됐다"며 "그 중 '조카 바보'로도 불리는 20대들이 선물 구매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AK몰은 황금연휴 기간에도 가정의 달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앤픽(&PICK)'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5월8일까지 앤픽 서비스 제품을 주문하면 AK플라자 구로본점, 수원AK타운점, 분당점, 평택점 등 4개 점에서 바로 수령 가능하다. 오후 5시 이전 주문의 경우 당일 수령할 수 있으며 매장에서 바로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하다.
 
어버이날을 맞아 AK플라자 구로본점은 5월14일까지 바이네르 효도화를 30% 할인 판매한다. 수원AK타운점은 5월6일부터 11일까지 구두·핸드백·란제리 특가 대전을 열어 앤클라인 핸드백을 5만원에, 비너스 속옷세트를 3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분당점은 5월9일까지 금강제화, 브루노말리 등 슈즈를 20% 할인한다.
 
사진/AK몰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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