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블룸버그> 블룸버그통신입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가 급락시에 공매도를 규제하는 방안을 2월에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입니다.
공매도는 투자자들이 향후 자산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판단해 타인으로부터 주식을 빌려 매도했다가 나중에 싼 값에 다시 매수해 상환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증권거래위원회의 공매도 규제와 관련해 나스닥 OMX그룹의 브라이언 힌드먼 선임 부사장은 “하루에 주가가 10% 이상 하락할 경우 시장에서의 체결이 최우선 호가를 넘어서서 이뤄지도록 규정이 바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같은 규제는 투기세력의 공매도 거래가 주가 하락폭을 배가 시키고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거래소 관계자들은 변동성이 큰 패닉 장세에서는 이 같은 공매도 규제가 별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 정부가 출구전략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금융시장의 충격을 완화하려는 의도에서 이런 구상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거래소와 증권업계가 새 규정에 맞도록 컴퓨터시스템을 바꾸려면 적어도 180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는데요. 이에 실질적으로 SEC가 이 규정을 시행하려면 올 하반기나 돼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켓워치> 다음은 마켓워칩니다. 미국의 경제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은 재고 순환 주기 및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정부 경기부양책 덕분에 6년래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비지출, 기업투자, 기업 건설 등의 부문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 에드 맥켈비는 이번주 하이라이트 지표인 GDP 수치가 놀라운 수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지난 3분기 2.2%였던 GDP가 연율기준으로 5.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2003년 3분기 6.9% 성장세 기록 이후 가장 빠른 상승 기록입니다.
하지만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의 이코노미스트 피터 단토니오는 “GDP 성장률의 큰 폭 증가가 예상되지만 건설, 정부 지출, 자동차 판매 등 기초 성장 부문은 다소 미지근한 상태일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4분기GDP 성장률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사실 시장에서 진짜 이슈로 꼽는 것은 올해 판매 전망입니다.
골드만삭스에서는 고용 부진 속에 소매 판매 및 주택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보여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고 지적한 반면, JP 모건에서는 기업 순익, 노동 수입, 금융 조건 등이 개선되고 있어 GDP확장세가 올해 적어도 3.6% 이상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증권사마다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은 오는 29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CNBC> 다음은 CNBC입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상원의 필리버스터를 극복하고 인준 표결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주말 투자은행 구제금융조치에 대한 반발 여론에 부딪혀 버냉키 의장의 재임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돌아 시장을 불안하게 했었는데요. 하지만 백악관이 곧바로 개별 의원들 설득에 나서고 유력 의원들이 속속 지지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버냉키 인준안 가결 정족수는 이미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주말 해리 리드 원내대표와 존 케리, 리처드 더빈 등 상원의 민주당 주요의원들이 버냉키 지지 입장을 밝혔고요. 상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의 크리스토퍼 도드 의원과 공화당인 금융위원회의 주드 그레그 의원 역시 "동료들과의 논의를 고려할 때 벤 버냉키 의장이 상원에서 재임 인준을 받는 데 어려움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도드 위원장은 "지금 시장에 있어 최악의 신호는 버냉키 인준안 거부"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 CNBC 방송의 자체조사에서도 민주당의 71%, 공화당의 62% 가량의 의원이 버냉키 의장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다만 CNBC는 버냉키 인준안이 상원에서 초당적인 지지로 가결되겠지만 찬성 비율은 역대 연준 의장 인준안 표결 중 상당히 낮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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