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AI 플랫폼 기업 '스켈터랩스' 투자
케이큐브벤처스와 공동투자…구글·카이스트 AI 랩 출신 모인 AI 스타트업
2017-05-15 11:29:23 2017-05-15 11:30:24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케이큐브벤처스와 인공지능 기반 개인화 플랫폼 기업 '스켈터랩스'에 공동 투자했다고 15일 밝혔다.
 
스켈터랩스는 구글코리아 R&D 총괄 사장을 역임한 조원규 대표와 글로벌 창업 경험을 보유한 구글, 카이스트 AI 랩(Lab) 출신 인재들이 설립한 회사다. 인공지능의 핵심인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생활 영역과 관련된 신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스캘터랩스 로고.
 
소비자 접점에서 수집된 사용자 데이터와 딥러닝 기술을 결합시켜 커머스와 콘텐츠, 커뮤니티, 메신저 등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을 도입한 개인화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공공 데이터 수집, 유관 애플리케이션 개발, 다양한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로 영역별 데이터를 취합하고 있다. 취합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빠르게 서비스를 개발하고, 개발된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유관 정보를 업데이트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자동화 라이프로깅(Lifelogging) 서비스와 항공권 예약 서비스, 판매정보관리(POS) 시스템, 챗봇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사용자의 일상을 기록하는 자동화 라이프로깅 앱을 출시했으며, 개인 맞춤 권장 사항을 제공하는 업데이트 버전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조건을 제안하는 항공권 예약 서비스와 주문, 지불 등 대규모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플랫폼 기반의 POS 시스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챗봇을 위한 대화형 인공지능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기계 학습과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바탕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주요 소비재와 유관 업종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스켈터랩스는 향후 특정 언어에 국한되지 않고 화자의 의도와 문맥상의 개체를 추출하는 다이얼로그 매니지먼트(DM) 개발에 힘써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인터페이스용 프레임워크를 마련할 예정이다. 개인 맞춤형 어드바이저 기능을 강화하고, 음성과 영상신호에 대한 복합적인 인식, 처리 기술에 집중하는 한편, 다양한 IoT(사물인터넷) 환경을 통합하는 라이프로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조 대표는 "검색, 콘텐츠, 대화형 서비스, O2O에 이르는 폭 넓은 사업과 AI 기술 개발을 전개하고 있는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동시에 스타트업의 강점인 기술에 중점을 둔 사업 모델을 지속 추진해 전 세계 AI 기술의 선봉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투자를 이끈 신민균 케이큐브벤처스 공동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 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영역에서 AI 솔루션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 체득한 사업 역량을 토대로 세계적인 AI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