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김영혜·김형태·윤재윤·황정근 변호사 대법관 후보 추천
2017-05-15 10:01:19 2017-05-15 10:21:42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현)가 오는 6월1일 임기만료로 퇴임하는 박병대 대법관의 후임으로 김영혜·김형태·윤재윤·황정근 변호사 등 4명을 후보 추천했다.
 
대한변협은 15일 “대법관의 후임에 대해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라는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김 변호사 등을 후보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영혜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7기로, 21년간 판사로 재직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대통령실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세계여성법관회의 부회장, 언론중재위원회 중재부장으로 활동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퇴임할 당시 여성 대법관 후보로 거론됐다.
 
김형태 변호사는 법원이나 검찰 경험이 없는 이른바 순수 연수원 변호사다. 연수원을 13기로 수료한 뒤에 바로 변호사로 개업했으며 민변창립회원,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 천주교인권위원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지난 1996년 치과의사 모녀 살인사건 변호를 맡아 무죄판결을 받았고, 사형제 폐지에 앞장서고 있다.
 
31년간 판사로 재직한 윤재윤 변호사는 연수원 11기다.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위원장,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이사, 언론중재위원회 중재부장을 역임했다. 한국건설법학회 초대 회장이고, 건설분쟁관계법을 저술한 건설법 분야 권위자이다. 이홍훈 전 대법관 퇴임 당시 대법관 후보로 추천됐다.
 
황정근 변호사는 연수원 15기로, 15년간 판사로 재직했다. 법률신문 이사 및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 국회 측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했다. 민일영 전 대법관의 퇴임 당시 대법관 후보로 추천됐다.
 
대한변협은 “박 대법관의 후임을 대한변협이 추천한 후보들 중에서 임명해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변협은 퇴임한 이상훈 대법관 후임으로 김선수·강재현·한이봉·조재연 변호사를 후보 추천했다.
 
왼쪽부터 김영혜·김형태·윤재윤·황정근 변호사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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