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지난해 글로벌증시가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며 국내 원주식을 해외 주식예탁증서(DR)로 전환하는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DR이란 해외투자자의 편의를 위해 기업이 국내에서 발행한 주식(원주)을 근거로 외국에서 발행하는 것으로 원주와 상호전환이 가능한 유가증권대체증서를 말한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원주가 DR로 전환된 물량은 총 1억550만주로 전년대비 60.2% 증가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증권시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환율 등의 변수가 작용하며 차익거래 기회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DR을 국내 원주로 전환한 물량도 총 1억5171만주로 전년대비 1.4% 소폭 늘었다.
국내기업이 발행한 DR 원주의 시가총액과 총 발행주식 대비 비율은 POSCO(10조2060억원, 18.9%)와
삼성전자(005930)(8조9760억원, 6.9%), SK텔레콤(4조680억원, 29.7%)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신규로 발행된 DR은 없었다.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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