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이 앞차 급제동 알려준다…SKT, 'V2X' 하반기 상용화
신호등·집안 장치와도 연결…쏘카에 ADAS 적용
2017-05-22 11:50:22 2017-05-22 11:50:22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앞차의 급제동시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이 뒷차에 경고를 보내는 서비스를 하반기에 상용화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에서 차량 통신기술 'T리모트아이 V2X'를 시연한다. V2X는 차량과 차량, 차량과 신호등·집안의 각종 장치가 LTE, 5G 등의 통신망을 통해 각종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이 하반기부터 상용화하는 V2X의 기능은 앞 차가 급제동할 경우 뒷 차의 T맵이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단, 앞차도 T맵을 사용하고 있어야 가능하다. 현재 T맵에는 차량의 급제동·급출발·과속 횟수를 수집해 안전운전 지수로 집계하는 기능이 있다. 향후 SK텔레콤은 주변 신호등의 남은 시간 정보나 집 안의 가스밸브의 개폐 여부를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이르면 하반기부터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쏘카와 제휴를 맺고 '리모트ADAS' 기술을 쏘카의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 리모트ADAS는 차량 주변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해 차선 이탈, 앞 차 및 보행자 추돌 위험 등을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기술이다. 현재 일부 완성차나 내비게이션에 탑재됐다. SK텔레콤과 쏘카는 리모트ADAS에서 수집한 운전자의 차선 이탈 횟수 등 운전 습관을 집계해 점수로 매길 예정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운전자에게 차량 대여 가격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4차 산업혁명 주도를 위해 자율주행 기반 기술을 다양한 파트너들과 폭넓게 개발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선행 기술을 차례로 상용화하고, 완성차 업체 및 글로벌 ICT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모델들이 차량공유서비스 ‘쏘카’ 대여차량 앞에서 V2X가 탑재된 T맵 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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