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 2300선을 처음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국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뉴욕 증시가 반등한 것이 외국인의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5포인트(0.68%) 오른 2304.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2296.37으로 최고치 경신 이후 열흘 만에 2300선을 돌파해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이 2889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2599억원, 개인은 889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 경신은 이전에도 그랬듯이 외국인 매수가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이슈에도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외국인의 투심 회복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임혜윤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론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를 앞두고 원유 감산 연장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 뉴욕증시 상승으로 이어졌고, 코스피도 그 흐름을 따라갔다고 볼 수 있다"며 "정치 불안 요인보다는 기업 실적과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경기 민감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많았다. 철강·금속(3.53%),
기계(990012)(1.74%),
건설(990018)업(1.48%), 화학(1.47%),
운수창고(990019)(1.47%) 등 대부분이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0.55%), 전기가스업(-0.50%), 보험(-0.35%), 의약품(-0.23%), 섬유·의복(-0.16%)은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사업 정책감사를 지시했다는 소식에 4대강 복원주가 동반 상승했다.
자연과환경(043910)(29.92%)이 급등했고,
이화공영(001840)(20.09%),
특수건설(026150)((10.12%),
웹스(196700)(9.87%) 등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하절기를 앞두고 녹조 발생 우려가 큰 6개 보부터 상시 개방하고, 4대강 사업의 정책 결정과 집행과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7포인트(0.03%) 오른 642.62으로 마감해 2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60원 내린 1118.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5포인트(0.68%) 오른 2304.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2296.37 이후 열흘 만에 2300선을 돌파해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사진/한국거래소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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