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650억원에 자회사 웰리브 매각
2017-05-25 14:25:54 2017-05-25 14:25:54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며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25일 단체급식 등 각종 지원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웰리브 지분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웰리브 지분의 100%를 갖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매각 금액으로 650억원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 계약은 6월 초 진행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웰리브는 단체급식과 경비, 수송, 외국인 선주와 선급 지원 등 지원 업무를 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 1910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냈다. 대우조선 자회사 가운데 영업실적과 재무구조가 가장 건실한 자회사로 평가된다 .
 
또 오는 10월쯤 다가오는 서울 사옥의 재계약 기간에 맞춰 현재 사용 중인 지상 17층, 지하 5층 규모를 축소해 10개 층만 재임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90억원의 임대료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웰리브 매각과 사옥 임대 규모 축소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계획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최근 무산된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 등을 추진하고, 구조조정 등을 통한 자구 계획을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은 5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실행 중이며, 지난달 말 기준 2조원을 실행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이 진행되면서 유동성 확보와 자구안 실행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자회사 추가 매각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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