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코스피가 4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2340선마저 넘어섰다. 기관과 외국인이 최근 증시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2400선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5.59p(1.10%) 오른 2342.9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달 16일 2295.33에서 19일 2288.48로 하락했지만 22일 2304.03으로 2300선을 돌파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 2340선마저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9억원, 265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반면에 개인은 4049억원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국내 증시는 대통령 선거 이후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비롯해 글로벌 증시 호조 및 유가 상승 등의 호재가 작용하면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지수도 대부분 상승했다. 건설업(3.35%), 증권(2.68%), 보험(1.74%), 철강·금속(1.71%), 운송장비(1.47%), 유통업(1.46%), 비금속광물(1.29%), 금융업(1.25%), 전기·전자(1.24%) 등은 오름세를 보였고 섬유·의복(-0.13%)만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주가상승 기조가 지속되면서 24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경기민감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주 초에는 철강·소재 종목, 이날은 건설 등 수주산업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올랐다”면서 “아직까지 국내증시는 고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상승 잠재력이 있으며, 당분간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영곤 팀장도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 출현 등 숨고르기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추가적인 성장 여력을 감안하면 2400선을 넘어설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25일 코스피는 25.59p(1.10%) 오른 2342.93으로 마감하면서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진/한국거래소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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