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셀루메드(049180)가 내달 2만5000달러 규모의 BMP2원료를 영국의 한 기업에 납품한다. 셀루메드는 지난 12일 영국 정형용 의료소재개발기업인 로케이트세라퓨틱스사와 BMP2원료 공급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두 기업이 지난해 12월 비밀유지계약을 맺은데 따른 것으로 셀루메드의 재조합골형성단백질과 이 회사의 폴리머 기반 소재를 접목시킨 신제품 개발·상업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2001년에 설립된 로케이트사는 영국 노팅햄에 소재한 연구개발기반의 의료소재 제조업체로서, 매출 39억달러 규모의 다국적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헤라우스 메디칼이 제1투자자로 되어 있으며, 이밖에 230억달러 규모의 웰컴트러스트와 이노베이트유케이 등의 투자기관들로부터 투자를 받는 기업이다.
로케이트사는 지난 4월 셀루메드의 골형성단백질을 적용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소재한 제3의 시료분석기관(Custom Biologics)에 의뢰하여 객관적인 검증을 실시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TAOS(Targeted, Orchestrated Signaling) 기술로 제조된 약물 전달형 폴리머 소재에 셀루메드의 재조합골형성단백질을 코팅시켜 젤타입의 주입형 약물전달시스템을 개발하여 퇴행성 발목 및 척추 질환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는 양사가 개발 및 상업화를 상호 협력하는 조건 하에, 셀루메드는 경쟁적인 가격 조건으로 골형성단백질 원료를 판매 공급하기로 하고, 로케이트사는 상업화 단계 이후에 셀루메드에게 한국 내 독점 제조 및 판매권, 관련 제품 총 매출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지급하는 등의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로케이트사는 이후 셀루메드에서 개발되는 각종 재조합단백질 (rhBMP-4, rhBMP-7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를 순차적으로 적용시켜 셀루메드의 재조합단백질 원료의약품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이번 BMP2 로케이트 수출은 향후 논의되는 사업에 의미있게 작용을 할 것으로 보여지며, 로케이트사는 INFUSE제품을 능가하는 제품을 개발하여 세계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기업으로 셀루메드와 시너지 효과는 상당이 크다"고 밝혔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