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프랑스 도피 3년 만에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강제송환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 섬나씨가 9일 구속됐다.
인천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판사는 9일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형근)는 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유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구속영장에 유씨의 배임 혐의 액수를 46억원으로 적시했다.
유씨는 2011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세모그룹 계열사인 '다판다'로 하여금 자신이 운영하던 ‘모래알디자인’에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25억원 상당을 지급하게 함으로써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기간 동안 모래알디자인 자금 21억원을 자신이 운영한 또 다른 디자인컨설팅 업체 '더에이트칸셉트'와 동생 혁기씨가 세운 개인 경영컨설팅 업체 '키솔루션'에 부당하게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가 9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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