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지난달 일본의 소매판매가 하락하며 1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1% 하락을 기록한 지난해 11월 보단 하락폭이 감소했지만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결과.
지난달 소매판매 감소는 임금 감소와 실업률 급증으로 위축된 가계 심리가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란 평가다.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시행으로 수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곤 있지만 수출 개선이 내수 확대를 이끌 모멘텀이 되기엔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니시오카 준코 RBS증권 연구원은 "가계 경기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 안정적인 소비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소매판매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체증권은 지난 분기 일본의 소비자지출이 정부의 보조금 지급 축소 영향으로 뚜렷한 개선을 보이긴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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