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시중은행들이 소상공인 경영지원에 두 팔을 걷고 나섰다. 금융 지원 외에도 경영 컨설팅과 비대면 전용상품 개발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어 영세상인들의 경영안정화가 기대되고 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농협·
우리은행(000030) 등 시중은행들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과 전용 비대면상품 개발 등 자금 지원 이외에도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의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지원 이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영세상인들의 경영안정화와 창업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올 하반기 안으로 김유진 아카데미와 업무제휴를 통한 '신한 자영업 사관학교'를 선보인다. 신한은행은 자영업을 운영 중이거나 창업을 계획 중인 지원자 중 120여명을 선발하고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우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기획한 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은 자영업자 대출이나 가맹점 서비스 등 금융에 한정됐던 지원을 뛰어넘는 신선한 시도로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며 "자영업자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소상공인 전용 비대면 대출상품을 개발해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비대면 대출상품을 이용하면 은행 방문없이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이뤄져 평일 생업유지로 영업점 방문이 힘든 소상공인들의 금융상품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8월 중 출시될 NH e소상공인신용대출(가칭)은 사업기간이 6개월 이상 경과한 사업장을 운영 중이고 소득증빙이 가능한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출한도는 최대 2000만원 대출기간은 최대 1년이다.
이어 9월에 출시될 NH e소상공인보증서대출(가칭)은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담보대출 상품이다. 최대 2000만원까지 신청가능하며 최대 대출기간은 5년이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중앙회와 금융지원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공제가입자 특화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기업계정 메신저서비스인 '위비꿀파트너'를 활용한 경영 업무지원과 노란우산공제 가입고객에 대한 전용카드 상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와 은행간 협업을 통해 영세상인들의 마케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중은행들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경영 컨설팅이나 영업노하우 전수·전용 상품 개발 등 지원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재래시장 상인이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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