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1일 해외송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인도네시아 현지 통신사를 연계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송금 서비스는 현지 수취인의 휴대폰 번호만 알면 우리은행 영업점과 위비뱅크 '위비 퀵글로벌송금'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해외 수취인의 은행 정보, 계좌번호 등 복잡한 수취인 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 고객의 편의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의 이번 해외송금 서비스는 최대 1000만 루피아(약 86만원)까지 송금가능하고, 현지에서 별도 수령절차 없이 통신사의 모바일 지갑에 전자화폐(E-MONEY) 형태로 입금된다.
특히 중계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전체 발생 송금비용은 은행권 최저 수준인 1만원이다. 또한 모바일플랫폼 위비뱅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어 24시간 365일 송금이 가능하다. 여기에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을 위해 인도네시아어를 비롯한 5개국 외국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은행 이용률은 36%에 불과하지만 휴대폰 보급률은 91%로 현지 고객 확대를 위해 한국 본점과 인도네시아우리소다라은행이 협업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지난 3월 구축한 '글로벌 위비뱅크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 제휴 신사업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 통신사와 연계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우리은행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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