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제 원자재 가격이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 GSCI인덱스가 이달 들어 6.8P 하락하며,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아연과 납이 17% 급락했고, 구리(8.5%), 원유(7.6%)가 뒤이었다.
이는 지난해 투자자들이 920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자금을 원자재에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기 회복 기대감에 기초금속, 원유 수요가 급증한 데다 투기 수요까지 몰린 탓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구리가격은 2배 이상 급등하는 등 원자재 가격은 40년래 가장 큰 폭 상승했다.
달러 강세 역시 원자재가격 하락에 한 몫 했다.
달러가치가 높아지며 대체 자산으로서의 원자재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지게 됐기 때문이다.
원자재 브로커인 조나단 바랫은 "원자재 시장에 대한 올해 초 낙관적 전망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며 "경제가 실제 수요가 아닌 경기부양책에 의해 지탱돼 온 탓"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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