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국내 증시가 해외발(發) 악재에 따른 투자심리 불안 지속에도 불구,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까스로 1600선을 지켜냈다.
그러나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의 불안 심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은 1600선을 둘러싼 ‘격전’이 예상된다.
1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4.01포인트(0.25%) 상승한 1606.44포인트로 마감하며 미약하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증시는 장중 내내 1600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장 초반 그간의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한숨을 돌리는가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가 이어지면서 장중 한때 1600선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주춤하고 기관이 순매수세로 전환하면서 1600선을 방어했다.
개인이 724억원, 기관이 95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993억원을 내다 팔며,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째 매도 행진을 벌였다.
프로그램은 차익.비차익 포함 831억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팔자’ 공세에 0.89%(7000원) 빠진 77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이닉스(000660)반도체는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하다가, 매각 관련 인수의향서 접수 기한을 2주 연장한데 이어 매각 컨소시엄 협의 기대감마저 일면서 1.54% 상승 마감했다.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 관련주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더해 환율 상승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남북한 당국간 올해 첫 개성공단실무회담 개최 소식에 남북경협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으며, 구제역 재발병 소식에 관련 대체주도 꿈틀거렸다.
코스닥지수 역시 5.43포인트(1.09%) 상승한 502.00으로 마감하며 500선을 하루만에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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