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13·14일도 재판 불출석…"건강상 이유"
2017-07-12 20:40:16 2017-07-12 20:40:16
[뉴스토마토 홍연기자] 두 차례 연속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13일과 14일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7월 둘째 주에 열리는 재판에 모두 불출석하게 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건강상의 이유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에 불출석 사유서를 팩스로 제출했다. 법원 관계자는 "기일 공전을 우려해 구치소에서 팩스로 재판부에 미리 불출석 사유 등을 알린 것으로 정식 문건으로 접수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10일과 11일에도 왼발을 심하게 찧어 거동이 불편하다며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11일 "구치소 의무과 진료 결과 인대 쪽에 손상이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12일 접견을 가서 정확한 상태를 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공판에도 증인으로 채택된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0일 재판을 받던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해 재판이 도중에 끝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더라도 재판은 예정대로 진행되나, 신속한 심리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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