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전 세계에서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로 후공정용 소모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타이거일렉(219130)이 강세다.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연일 신고가 행진을 벌이는 것도 타이거일렉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타이거일렉은 13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010원(11.40%) 오른 9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타이거일렉은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장비에 쓰이는 소모품을 구성하는 PCB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반도체 세대가 바뀌거나 신규 투자 진행 시 후공정 테스트 장비 증가에 따라 프로브 카드 수요도 동시에 늘어난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7~2018년 최종 고객사의 굵직한 반도체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며 “타이거일렉 PCB 공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단기 유망종목으로 타이거일렉을 꼽았다. 한국투자증권은 “타이거일렉은 대규모로 이뤄진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에 따른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로의 발주 증가로 수혜가 전망된다”며 “성공적인 중국시장 진출로 해외매출 비중증가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구조 유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6.8% 증가한 4014억달러(약 46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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