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워크아웃 '삐걱'.."투자 주의해야"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매각에 진통을 겪고 있는 금호그룹주에 대한 투자는 롤러코스터와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호그룹의 주가는 뉴스에 따라 변동폭이 엄청나게 크다"며 "위험한 투자"라고 못박았다.

 

신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어디로 튈지 모르며 롤러코스터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매각진행과정에 대해 "변수가 너무 많아서 해결이 어렵다"며 "추가로 매각을 더 할지, 대주주사재출원을 할지 그룹차원에서 할지, 아시아나항공(020560)과 대한통운(000120)은 금호산업(002990)에서 금호석유(011780)로 팔았는데 다시 돌려줘야할지 등 문제들이 하나도 해결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에는 채권단 위주로 매각이 진행됐는데 지금은 채권단과 은행, 재무적투자자(FI)의 입장이 너무 다르다"며 "특히 최근에는 FI의 비중이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금호그룹이 전라도에 기반을 둔 기업인데 이것은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며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은행이나 산업은행은 정부 지분이 높아 그 영향을 안 받는다고 할 수는 없어 시장논리로만 볼 수 있는 없는 상황"으로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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