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자율주행차, 일반 도로서 시험주행

국토부 임시운행허가 받아…국내 이통사 중 최초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SK텔레콤의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달린다.

 

SK텔레콤은 1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SK텔레콤이 개조한 '제네시스 G80' 자율주행차가 일반 도로에서 시험주행을 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이통사 중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 서울대 등과 협력했다. SK텔레콤은 ▲3D HD맵(초정밀지도) ▲5G 차량 소통 기술(V2X) ▲주행 빅데이터 등 자율주행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여주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3D HD맵, 5G V2X 등은 센서와 카메라 사각지대의 정보를 차량에 전달한다. 자율주행차의 상황 인지·주행 판단 능력을 높여준다. SK텔레콤의 3D HD맵은 25cm 이하의 도로 주변 지형 지물까지 지도에 담아낸다. 

 

또 SK텔레콤은 자율주행차에 반응속도 0.001초 이하의 5G 차량 소통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이는 이동통신망을 통해 차량과 관제센터, 신호등같은 사물이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주고 받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T맵을 이용하는 차량들로부터 쌓인 빅데이터도 자율주행 알고리즘에 반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BMW코리아와 5G 커넥티드카 'T5'를 선보였다. 지난 5월에는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공동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자동차, 전자, 장비 업계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자율주행의 안정성을 높이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SK텔레콤 자동차기술연구팀과 이경수 서울대 교수팀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박현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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