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레트로 열풍이 확산되면서 추억의 '게임 패드'가 다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오는 2일부터 토이저러스 잠실점과 구로점 등 전국 10개 점포에서 오는 '8비트두 블루투스 게임패드' 3종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8월2주차부터는 전국 41개 토이저러스 전점에서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 중 'SFC30' 모델은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게임기 슈퍼패미콤의 패드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했다. 당시 조작감도 복원해 90년대 추억의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썼다. 'FC30 프로'와 'NES30 프로' 모델도 1980~90년대 게임 패드 디자인을 차용했으며 아날로그 스틱과 손잡이 위의 L2, R2 버튼이 추가됐다.
세가지 모델 모두 스마트폰과 PC에서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 가능하며, 블루투스 외에도 USB 연결을 통해서도 사용 가능하다. 별도로 판매하는 엑스텐더(Xtander)를 구매하면 스마트폰과 게임 패드를 함께 연결해 '휴대용 게임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가 이처럼 향수를 자극하는 게임 패드를 선보이는 까닭은 레트로가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 분야에서는 이미 레트로를 소재로 한 운동화, 선글라스 등이 출시됐다. IT 업계에도 레트로 디자인을 차용한 블루투스 스피커, 카메라 등 다양한 상품들이 시장에 소개되고 있다.
게임 분야에서도 복고 열풍은 거세다. 다음달 중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스타크래프트가 리마스터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슈퍼마리오, 소닉 등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게임들을 다시 즐기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새로운 상품들이 출시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며 이에 지친 소비자들이 다시 예전의 상품으로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과업체에서도 1970~80년대 포장지를 차용한 상품을 선보이는 등 레트로 트렌드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롯데마트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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