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일본 2위 자동차제조업체 혼다가 지난 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09회계연도(2009.4~2010.3)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혼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770억엔(1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6분기 내 최고 수준으로 톰슨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 영업이익 850만엔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준.
지난 분기 순익은 1350억엔(14억6000만달러)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 기록한 202억엔 순익을 6배 가량 웃돌았다.
혼다는 지난 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91만4000대라고 밝혔다. 북미 지역 판매가 34만4000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판매는 27만5000대를 기록했다. 일본 내 판매는 17만7000대로 나타났다.
혼다는 이 같은 실적 개선 속에 2009회계연도 순익 전망치를 종전 1550억엔에서 2650억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혼다가 2009회계연도 순익 전망을 높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신차 구입 장려를 위한 일본 정부의 보조금 지급과 중국의 판매 호조 덕분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수요 회복과 더불어 라이벌인 도요타의 리콜 사태도 혼다의 수익 전망 상향에 기여했다.
쿠로카와 미츠루 IHS글로벌인사이팅 연구원은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는 혼다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 제조업체들의 판매에 호조가 될 것"이라며 "혼다의 미국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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