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측은 "올해 4조7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려 업계 최초로 4조원 매출을 돌파할 것"이라며 "특히 신선식품 부문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률은 소재식품과 사료 부문의 매출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6%대에 머물 것으로 회사 측은 진단했다.
바이오 사업 역시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글로벌 바이오 매출 1조원 돌파와 함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 1위 품목인 핵산, 라이신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전망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환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3%, 8.4%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경기회복에 의한 식품 판매량 증가, 주요 곡물들의 원화환
산 투입원가 하향안정, 제약사업 턴어라운드 등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해외 바이오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 바이오 계열사들의 올해 실적은 라이신 가격 회복과 수율 상승에 따른 원가 절감, 핵산 가격 강세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유진 현대증권 연구원도 "CJ제일제당은 환율 하락의 최대 수혜주이고, 설탕 가격 인상에 따른 원당 부문 마진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자회사의 실적 호조와 올해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보유 지분 가치 상승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액이 기능성 소재식품의 호조로 전년 보다 9.8% 늘어난 3조8387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953.9% 증가한 2677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619억원으로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매출이 증가한 것은 가정용 베이킹 제품인 프리믹스(pre-mix) 시장의 확대 등 기능성 소재식품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분당 생산업체인 신동방CP와 식용유 생산업체 삼양유지의 판매대행을 하면서 판매대행 효과로 약 1000억원이 매출액에 포함됐다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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