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삼성·LG 스마트폰서 FM 라디오 직접 수신
데이터 차감 없이 라디오 청취…지진·해일에도 안정적
2017-08-29 16:43:46 2017-08-29 16:43:46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내년부터 출시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에 FM 라디오 수신 기능이 탑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내년부터 국내에서 출시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FM 라디오 방송의 수신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기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은 일부 보급형을 제외하면 FM 라디오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S9부터 FM 라디오 기능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통신망을 통하지 않고 라디오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것이 가능해져 데이터 차감 없이 라디오 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발생 이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국민들의 재난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스마트폰에 FM 라디오 수신 기능을 활성화할 것을 요구했다. 과기정통부는 국회와 함께 제조사들이 자율적으로 FM 라디오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했다. 이통사들도 재난방송의 수신 강점과 라디오 청취 인구 등을 고려해 제조사에 FM 라디오 기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FM 라디오 방송은 일반적으로 고지대에서 방송을 송출돼 지진·해일 등 재난에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이동통신과 달리 송신망의 과부하 문제없이 하나의 방송을 다수 시청자가 동시에 들을 수 있어 재난방송에 적합한 매체로 꼽힌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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