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기아차는 지난 8월 총22만2740대(내수 4만1027대, 해외 18만171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파업과 특근거부로 3만3000여대의 생산차질을 겪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로 국내판매 및 국내공장 생산 분의 해외판매가 늘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최근 출시된 소형 SUV 스토닉과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더 뉴 쏘렌토) 등 신차 효과를 누린 RV 모델 판매가 크게 늘어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승용 모델은 모닝을 제외한 전 모델에서 판매 감소를 기록했으며, 승용 대표 모델인 K7은 2917대, K5은 2631대가 판매됐다. RV 모델 중에서는 7월부터 판매된 스토닉이 1655대 판매되며 월 평균 판매목표(1500대)를 넘어섰고, 7월 말 출시된 더 뉴 쏘렌토 역시 신차효과를 누리며 8월 기아차 중 가장 많은 7768대가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5988대로 쏘렌토의 뒤를 이었고 카니발이 5247대, 봉고III 4738대 순으로 판매됐다.
해외판매는 생산차질이 심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로 국내공장 생산 분 판매 증가가 두드러져 39.7% 늘었으나, 해외생산 분 판매가 18.9%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0.8% 줄었다. 국내공장 생산 분 해외판매는 국내판매와 마찬가지로 생산차질이 심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와 유럽 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로 전년 대비 39.7% 증가했다.
해외공장 생산 분은 중국에서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여파가 계속 이어지며 전년 대비 18.9% 감소를 기록했다. 해외 차종별 판매는 스포티지(구형 포함)가 3만 3976대 판매돼 해외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고, 스토닉도 7월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6412대가 해외에 판매됐다.
기아차의 2017년 8월까지 누적판매는 국내판매 34만 481대, 해외판매 141만 8649대 등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175만 9130대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소형 SUV '스토닉'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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