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C, '한국어 AI' API 공개…"데이터만 있으면 AI 뚝딱"
100여개 기업 적용중…"금융·헬스케어 관심 많아"
2017-09-06 14:19:54 2017-09-06 14:19:54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 C&C가 6일 IBM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에이브릴'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8종을 공개했다. SK㈜ C&C는 쉽고 전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점을 에이브릴 API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문진 SK㈜C&C 에이브릴 사업본부장이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SK㈜C&C
 
이문진 SK㈜C&C 에이브릴 사업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발자가 아니어도 에이브릴 API를 활용해 원하는 AI 서비스를 쉽게 만들 수 있다"며 "이미 여러 분야에서 적용된 사례가 있어 경쟁력이 검증됐다"고 말했다.
 
에이브릴은 SK㈜C&C가 IBM의 AI 엔진 '왓슨'을 기반으로 만든 한국어 기반의 AI 플랫폼이다. 에이브릴 API 8종은 기능별로 ▲대화 ▲자연어 이해 ▲자연어 분류 ▲검색 및 평가 ▲문서변환 ▲언어번역 ▲이미지 인식 ▲성향분석 등으로 나뉜다. 구축하려고 하는 AI 서비스의 유형과 기능에 맞는 API를 가져다 쓰면 된다. 정철우 에이브릴 플랫폼팀 수석은 "에이브릴 API를 사용하려는 개인이나 기업은 데이터만 보유하고 있으면 된다"며 "고객이 재료(데이터)만 가져오면 에이브릴 API가 맛있는 요리(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두산정보통신·한솔인티큐브·수상ST 등은 에이브릴 API를 적용해 어린이 교육 시스템, 직원용 챗봇 등을 구축했다. 이 본부장은 "현재 100여개 기업에서 에이브릴 API를 사용 중이며, 금융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K㈜C&C는이날 선보인 8종의 API 외에 올 연말까지 음성 서비스 STT(음성→텍스트 변환)와 TTS(텍스트→음성 변환) API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SK㈜C&C는 에이브릴 API 출시를 기념해 연말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학과 연구기관에는 API를 무료로 제공한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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