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강도 높은 내부개혁 추진 약속
10월 말까지 구체적 방안 마련 할 것
2017-09-20 14:00:00 2017-09-20 14:58:41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감사원으로부터 전방위적인 지적을 받은 금융감독원이 강도 높은 내부개혁 추진 의사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0일 감사원의 기관운영감사 결과와 관련해 "감사에서 지적 받은 제반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해 강도 높은 내부 개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먼저 조직·인력·예산 운영 등을 금융시장 변화에 맞게 재정비 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외부 파견 및 기능이 축소된 부서의 인력을 감축하고 최근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상화폐·P2P·회계감리 등 감독수요 증가 분야로 인력을 재배치 하는 방안을 예로 들었다.
 
잇따라 비리가 터진 직원 채용에 대해서는 채용과정 전반을 점검해 중앙정부 수준의 공정성·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강구한다.
 
투명한 심사를 위해 전면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하고, 서류전형 폐지한다는 것이다.
 
또 적지 않은 수의 외부인을 면접위원으로 참여시키는 등 채용 전과정에 대한 개편에 나선다.
 
임직원 주식매매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내부 규율을 정립하기로 했다.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거쳐 주식거래 금지 대상 직원 대폭 확대, 신고의무 위반자 엄정 조치 등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개선방안은 민간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금감원 인사·조직문화 혁신 T/F’에서 논의를 거쳐 2017년 10월말까지 마련할 것"이라며 "계획 발표 후 금년말까지 후속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20일 감사원으로부터 지적을 받은 금융감독원이 강도높은 내부개혁 추진 의사를 밝혔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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