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상업용부동산 거래 3만8천건…역대 최고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월별 거래량 기록경신 행진
2017-09-21 09:58:27 2017-09-21 09:58:27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지난달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3만8000여건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8월 상업·업무용(상가, 오피스, 오피스텔 등) 부동산 거래 건수는 총 3만8118건으로 전월(3만6418건)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월별 거래량 최고치다.
 
최근 월별 거래량 추이를 보면 ▲1월 2만3160건 ▲2월 2만5606건 ▲3월 2만8950건 ▲4월 2만8816건 ▲5월 3만1013건 ▲6월 3만3675건 ▲7월 3만6418건 ▲8월 3만8118건으로, 4개월 연속 기록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추세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늘고, 청년 창업도 활발해지는 등의 영향으로 임차 및 투자 수요가 모두 활황세에 있다"며 "여기에 저금리 기조 속 수익형 부동산 투자 열기,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의 풍선효과까지 더해지며 상승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실시한 단지 내 상가 입찰에 166억원의 뭉칫돈이 몰리며 신규 공급물량 51가 완판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19일 이틀간 실시된 LH 단지 내 상가의 입찰 결과, 신규 공급된 ▲서울오류 29호 ▲시흥은계 B-2블록 4호 ▲시흥은계 S-2블록 10호 ▲대구금호 B-1블록 8호 등 51호가 모두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 총액은 166억8168만7100원으로 평균 낙찰가율은 175%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이 200%를 넘은 상가는 11호로 집계됐다.
 
서울오류 행복주택 단지 내 상가는 29호 중 11호의 낙찰가율이 200%를 넘는 등 입찰경쟁이 치열했다. 평균 낙찰가율은 185.7%로 집계됐다. 특히 109호는 예정가격 1억1900만원보다 2억200만원 많은 3억2100만원에 낙찰돼 이번 공급 상가를 통틀어 가장 높은 269.7%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시흥은계 14호의 평균 낙찰가율은 173.9%, 대구금호 8호의 평균 낙찰가율은 138.2%다.
 
이 선임연구원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입지와 상품성이 양호한 신규물량이 공급돼 무난히 완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일부 과열경쟁 현상이 여전한 만큼, 분위기에 편승해 고가낙찰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달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3만8000여건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구금호 B-1블록' 조감도.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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