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등 발전공기업, 하반기 1309명 채용
올해 전체 채용 10.2%늘어…26일 건국대서 합동채용박람회
2017-09-25 15:11:15 2017-09-25 15:11:15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9개 전력분야 공기업이 하반기 1309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전력 공기업들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26일 오후 2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이와 관련한 합동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력공기업 9개사 신규채용 규모는 총 1309명으로 한전 600명, 동서발전 136명, 서부발전 130명, 한전KDN 114명, 남부발전 103명, 중부발전 90명, 한국수력원자력 60명, 한전KPS 60명, 남동발전 16명 등이다.
 
9개사의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3575명으로 지난해 3244명보다 331명(10.2%)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력분야 공기업들은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이행하기 위해 최근 늘어난 회사별 정원 규모를 하반기 신규 채용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동서발전의 경우 공공기관 탄력정원제를 도입해 인건비 증가 없이 72명을 추가 채용, 발전 5개사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136명을 하반기에 신규 채용한다. 탄력정원제는 공공기관이 총인건비 내에서 수당이나 연가보상비 등을 절감해 자율적으로 인력을 충원하는 제도다.
 
이번 합동 채용박람회를 통해 9개 공기업들은 합동채용 방식을 도입, 중복합격 등 과도한 경쟁에 의한 사회적 비용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하반기 채용계획 설명과 함께 취업 선배의 경험 발표, 회사별 부스에 재직자들을 배치해 1:1 취업상담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력공기업 9개사는 합동 채용박람회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년 정기적 개최, 탄력정원제 등 모범 사례 확대 등 일자리 창출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전력분야 공기업들이 앞장서서 탄력정원제를 도입하고, 대규모 신규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일자리 창출의 모범을 보이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공공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탄력정원제와 같은 성공 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확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전KDN을 제외한 각 사들의 필기시험 일정은 한전과 한전KPS가 28일,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이 11월 11일, 남동발전, 한수원, 중부발전이 18일 등으로 같은 날에 치러진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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