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이케아 코리아가 오는 19일 이케아의 국내 두 번째 매장인 고양점 오픈 준비를 마쳤다. 국내 첫 이케아 매장인 광명점을 오픈한 지 2년10개월 만이다.
이케아코리아는 오는 19일 국내 2호점인 고양점을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이케아코리아
이케아는 공식 오픈에 앞서 12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이케아 고양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매장 주요 특징과 매장 내 다양한 홈퍼니싱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케아는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기 전 해당 지역 사람들이 집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주거환경 조사와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케아 고양점 역시 100여 차례의 가정 방문과 리서치를 통해 고양 지역 주민들의 생활형태를 연구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연구결과는 매장 내 42개의 룸셋에 반영됐다.
특히 2호점에는 자체 연구 결과 지역 고객들의 자녀 연령층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어린이뿐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홈퍼니싱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청소년 이케아'를 추가했다. 또한 가족단위 고객들이 이케아 고양점에서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고객 레스토랑, 교환·환불 코너 등을 비롯한 매장 곳곳에 놀이 공간과 어린이 이케아 장난감 및 도서를 배치했다. 다양한 스웨덴식 빵과 디저트,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운영한다.
친환경 매장을 마련한 점도 특징이다. 고양점의 친환경 솔루션 구축에는 총 투자금액 3000억원의 5%에 달하는 140억원이 투입됐다. 매장 지붕에 설치된 4446개의 태양광 패널을 통해 1422k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며 지열 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도 마련됐다. 또한 우수, 중수 활용과 절수형 위생기기,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을 통해 에너지 절감을 꾀했고, 전기 자동차 충전시설 등도 갖췄다.
고양점에서 채용한 직원 수는 700명이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36세로 60%가 여성이며 50% 이상은 고양 시민이다. 이케아 관계자는 "가치 중심의 기업으로 모든 직원을 성장 가능한 중요한 인재로 생각한다"며 "특히 계약형태나 근무 시간에 상관없이 동등한 경력개발 기회, 급여,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세실리아 요한슨(Cecilia Johansson) 이케아 고양점장은 "이번 이케아 고양점 오픈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북부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지역 사회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을 위한 좋은 생활을 만들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케아 고양점은 19일 정식 오픈을 두고 17~18일 양일간 이케아 패밀리 멤버를 위한 프리 오픈 행사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최한다. 이케아 패밀리는 누구나 무료로 가입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케아의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다음달 19일까지는 고양점 인근 도래울마을 5단지 호반 베르디움 아파트에서 실제 이케아 제품으로 꾸며진 '오픈 하우스 (Öppet Hus) 이케아 구경하는 집'을 운영한다.
이케아는 지난 2014년 12월 국내 첫 매장인 광명점을 오픈한 이후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왔다. 지난해(2015년 9월~2016년 8월)에도 34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017년 회계연도(2016년 9월~2017년 8월)에도 전년 대비 6% 상승한 3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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