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한국컴패션은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여의도 IFC몰 L3 사우스아트리움에서 한국컴패션 일반인 홍보대사((VOC·Voice Of Compassion) 활동 1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지난 2007년 발족한 한국컴패션 일반인 홍보대사(VOC)는 전 세계 가난한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컴패션 애드보킷(advocate, 옹호자) 그룹이다.
전원 컴패션 후원자로 구성된 애드보킷 그룹은 VOC를 비롯해 기업 최고경영자(CEO)나 특정 분야의 리더로 구성된 FOC(Friends of Compassion), 청소년 홍보대사(YVOC·Young Voice Of Compassion), 컴패션밴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컴패션과 사랑에 빠지다(I'm Falling in Compassion)'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컴패션 VOC 발족 10주년을 자축하고 그 동안의 발자취를 뒤돌아보는 자리다. 행사 공간은 IFC몰 측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무료로 제공했다.
첫 날인 1일에는 컴패션의 문화예술분야 자원봉사자 모임 컴패션밴드의 초대 리더 배우 차인표 씨와 배우 박시은 씨가 진행하는 미니 토크 콘서트가 행사의 문을 연다. 차인표 씨는 이 자리에서 컴패션과 인연을 맺고 달라진 삶의 이야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인표 씨는 한국컴패션 VOC의 대표 활동 모델인 'CFC(Cycling For Compassion) 프로젝트'를 모티브로 한 '사이클링 이벤트'의 첫 주자로 나선다.
사이클링 이벤트는 참가자들이 1분 동안 고정형 사이클로 달린 거리를 합산해 1km에 1만원씩 기업이 후원금을 내는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모인 후원금 2000여만원은 르완다에 있는 2개 컴패션어린이센터 빗물집수시설 설치를 위해 사용된다. 차인표 씨는 지난 2015년 인도 어린이에게 통학 자전거를 선물하기 위해 진행된 CFC 프로젝트에도 직접 참여한 적이 있다.
둘째 날, 작곡가 주영훈 씨가 진행하는 '보이는 라디오'에서는 컴패션 애드보킷을 대표해 이경민포레 이경민 원장과 수의사 강상규 후원자, YVOC 최우진 학생이 연사로 나선다.
한국컴패션 홍보대사 가수 션 씨도 현장을 찾는다. 션 씨는 토크 콘서트에서 나눔의 기쁨을 깨달은 이후 컴패션을 통해 300여명의 아빠가 된 사연을 전해줄 예정이다. 싱어송라이터듀오 '동네빵집'과 YVOC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기부와 IT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기부 플랫폼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컴패션이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컴패션기브박스(Give Box)'는 기부의 편의성과 직관성을 극대화시킨 인터랙티브 디지털 기부플랫폼이다. 누구든 원하는 금액만큼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현장에서 쉽게 기부할 수 있다.
필리핀 팔라완 수상가옥 마을을 배경으로 한 가상현실(VR) 프로그램 '컴패션아이(Compassion Eye)'도 처음 공개된다. 관람자는 VR 기기를 쓰고 배우 엄지원 씨의 목소리 안내에 따라 수상가옥 마을에 사는 11살 소년 레이버의 집을 돌아다니며 레이버와 그의 가족이 처한 가난의 현장을 생생히 경험해 볼 수 있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컴패션 VOC는 전 세계 가난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지난 10년 동안 본인의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 자발적으로 함께 해 주신 특별한 후원자들"이라며 “이분들을 통해 어린이들이 꿈을 찾았고, 이분들은 어린이들을 통해 나눔의 기쁨과 감사를 선물로 받았다. 함께 성장하는 축제의 자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1대 1로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18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한국컴패션 VOC활동 이미지. 사진/한국컴패션
이광표 기자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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