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지난 1월6일 공식 통합출범한 LG텔레콤(032640)이 오늘까지 9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전 10시34분 현재 LG텔레콤은 전날보다 240원 하락한 7580원에 거래중입니다. 오늘 까지 9일째 하락하면서 지난 2월1일 이후 15%넘게 떨어졌는데요. 같은 기간 코스피는 1.3% 가량 하락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은 어제 하루 동안에만 각각 71만여주와 143만여주 매도한 반면 개인은 215만여주를 매수 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감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LG텔레콤의 단독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이익 750억원, 순이익 614억원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익이 전분기대비 각각 32.5%와 33.7% 줄면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합병 이후 실적이 더 우려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목표주가 하향 움직임도 부각되고 있는데요.
현대증권이 1만2500원에서 9200원으로 하향조정한 것을 비롯해 한화증권이 1만1600원에서 1만600원으로 낮춰잡았고 동양종금증권도 1만1000원에서 1만600원으로 낮췄습니다.
합병 시너지는 제한적인데 통신업종 성장 동력인 모바일인터넷, B2B, IPTV 세 분야 모두 LG텔레콤에는 뚜렷한 경쟁력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LG텔레콤의 스마트폰 부문 경쟁력 열위가 부정적이란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위주의 시장 경쟁판도 아래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기 전까지는 주가 모멘텀이 회복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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