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8분기 만에 영업익 1000억대 회복(상보)
2017-10-30 11:11:19 2017-10-30 11:11:19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삼성전기가 8분기 만에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애플향 스마트폰 부품 판매 확대가 실적 상승의 주된 배경이다.
 
삼성전기는 30일 3분기 영업이익 1031억63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705%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5% 증가한 1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전략 거래선의 신모델(갤럭시노트8)의 판매 호조로 듀얼 카메라, 스마트폰용 메인 기판(HDI) 등의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해외 전략 거래선 신모델(아이폰8)의 RF-PCB(경연성 인쇄회로기판) 매출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디지털모듈은 82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전략 거래선이 처음 듀얼 카메라를 채택한 데다,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 시스템 모듈의 신규 공급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칩부품은 해외 전략 거래선 신모델에 소형·초고용량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공급 확대와 중화 거래선의 고사양 MLCC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60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판은 해외 전략 거래선의 스마트폰용 메인 기판 공급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9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 차별화된 성능의 듀얼 카메라 개발로 공급 거래선을 확대하는 동시에 RF-PCB 생산 능력을 극대화하고, 차세대 HDI 기판은 미세화·박판화 기술 선점으로 고부가 메인보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사진/삼성전기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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