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어디까지…목표가 '380만원'
8개 증권사 목표가 상향…내년 시가총액 '500조' 전망도
2017-11-01 16:01:00 2017-11-01 16:01: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방침에 힘입어 280만원대를 돌파했다. 주요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선 가운데 목표가는 380만원까지 제시됐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0만7000원(3.89%) 오른 286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287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작년 9월초 145만원대였던 삼성전자 주가는 1년만에 두 배로 상승했다.
 
이날 삼성전자 보고서를 발간한 18개 증권사 중 8곳은 목표주가를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종전 30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무려 80만원을 상향해 눈길을 끌었다. 한화투자증권은 310만원에서 350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30만원에서 350만원, 현대차투자증권은 310만원에서 340만원, 유진투자증권은 315만원에서 350만원, KTB투자증권은 330만원에서 345만원으로 올렸다.
 
IBK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는 350만원, 미래에셋대우는 340만원, 한국투자증권은 325만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290만원으로 주요 증권사 중 유일하게 300만원 이하의 목표가를 내놨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는 2018~2020년 잉여현금 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기로 하면서 3년 동안 매년 9조6000억원을 현금배당 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는 올해 배당규모의 두 배에 달하며, 반도체 호황과 더불어 배당 확대가 향후 주가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9.5% 증가하면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면서 “4분기에도 반도체 실적호조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 규모는 1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 주가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재 370조원 수준인 시가총액은 내년 500조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70조원, 68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24% 가량 상승하면서 사상 최대실적을 다시 경신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내년 예상실적을 감안하면 적정주가는 382만원, 적정시가총액은 499조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1일 다시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도 삼성전자 목표주가 상향에 나섰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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