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IBK투자증권은 3일
매일유업(267980)에 대해 분유 실적 부진이 이어질 거라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450억원을 기록했던 중국 분유 수출액이 올 상반기 누적 약 140억원에 그쳤고, 3분기에도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된다"면서 "커피음료 등 고수익 제품의 성장세가 지속되겠지만 고마진인 분유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며 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해소되는 가운데, 제품의 최종 구매자인 중국 소비자의 반한 감정이 완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경쟁 강도가 높아 단기 분유 실적 기대감은 제한적 "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 증가한 3445억원, 1.3% 늘어난 220억원으로 예상돼 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분유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커피음료와 상하 유기농 우유 등 고수익 제품 판매가 늘면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분유 실적 부진을 고려해도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5배로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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