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한화증권(003530)이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미국 푸르덴셜 금융의 자회사인 푸르덴셜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와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감독기관 승인이 이뤄지면 한화증권은 단독으로 푸르덴셜투자증권 지분 100%와 푸르덴셜투자증권이 소유한 푸르덴셜자산운용 지분 99.84%를 취득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한국 푸르덴셜 생명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예정이다. 인수가는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장부가 수준으로 예상된다.
현재 업계 중위권인 한화증권은 이번 M&A를 통해 급변하는 자본시장 변화에 발맞춰 대형사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고객 자산관리에 강점을 보유한 푸르덴셜투자증권을 통해 자산관리 사업역량(채널, 영업인력, 고객)의 획기적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을 단순 합산하면 단번에 지점수 분야 업계 3위(132개), 연간 펀드 판매수익 업계 5위(630억), 펀드 판매잔고 업계 5위(13조)의 대형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자산운용 부문에서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투자신탁운용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을 단순 합산하면 운용인력수 면에서 업계 2위(56명), 운용자산은 업계 4위(22조)로 올라설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2009년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의 합병, 올 3월로 예정돼 있는 대한생명의 기업공개(IPO)에 이어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인수를 하게 됐다.
2002년 대한생명보험 인수 이후 금융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한화그룹은 삼성과 더불어 보험, 증권, 자산운용의 3대 축을 기반으로 한 종합금융그룹의 강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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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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