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계가 경기 호전에 힘입어 설 매출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기업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설 선물세트 구매에 나선 데다 고급 제품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매출상승을 이끌어 향후 전망도 밝게하고 있습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보다 36%나 증가했습니다.
상품별로는 건강식품이 50% 가까이 늘어 가장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했고, 청과와 굴비, 정육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현대백화점도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보다 22% 늘었습니다.
품목별로는 건강식품이 45%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굴비와 한우, 청과 등 차례로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이 기간 동안의 매출이 지난해 보다 40% 늘었으며, 홍삼과 비타민 등 건강관련 식품 매출이 56%나 뛰었습니다.
대형마트업계 역시 설 매출 성적이 좋았습니다.
이마트는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15% 신장했습니다.
홈플러스도 설 선물 매출이 기존 점포를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늘었으며, 특히 가정용품 세트 매출이 150%나 늘었습니다.
롯데마트도 지난해에 비해 10% 안팎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백화점과 할인점 업계가 짭짤한 매출을 올리면서 올해 실적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습니다.
유통 전문가들은 "올해 백화점 매출은 빠른 의류 소비 회복 효과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대형마트 역시 전년에 낮았던 '기저효과' 등으로 매출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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