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오리 AI 확진, '심각'단계 발령…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
2017-11-19 22:10:45 2017-11-19 22:10:45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고창의 육용오리에 대한 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6형)로 확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정부는 AI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이날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일시이동 중지 명령을 발동하기로 했다.
 
일시 이동중지 적용대상은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약 12만개이다. 이동중지 기간 중 중앙점검반을 구성(16개반, 32명)해 농가 및 축산관련 시설의 적정 이행여부를 점검한다. 위반사항 적발 시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강력 조치한다.
 
이번 일시 이동중지 조치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일시 이동중지명령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대상농가 및 축산관계자에 대해 문자메시지를 송부한다.
 
이밖에도 AI 발생지역인 전북 고창군의 모든 가금류 사육농장 및 종사자에 대해 7일간 이동중지 하고, 발생 지역과 연접 지역의 주요 도로에 설치된 통제 초소를 전국의 주요 도로에 확대 설치한다.
 
정부는 관계부처·지자체가 참여하는 긴급 AI 방역대책회의를 오는 20일 오전에 열고, 정부 대책과 발생 상황 등 자세한 내용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전북 고창군 흥덕면의 한 오리 농가에서 H5 AI(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농장 인근 통행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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