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 국빈방한…'신북방정책' 탄력받나
22일부터 3박4일 일정…정상회담·MOU 8건 체결
2017-11-22 16:33:52 2017-11-22 16:33:52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2일 국빈 방한했다. 한-우즈벡 수교 25주년을 맞아 방문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5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발전 현황을 점검·평가한다”면서 “교역 및 투자와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증진시키고, 지역 내 평화·번영과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우즈벡 대통령의 방한은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조하고 있는 한반도 주변 4강 중심 외교에서 탈피한 ‘균형외교’, 그 가운데 ‘신북방정책’이 보다 구체화 된다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한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문재인정부가 맞는 첫 국빈일 정도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즈벡은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우리나라와의 교류가 활발히 이어져 온 국가”라며 “농업·유통·의료 분야 등에 있어 국내 기업이 진출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우즈벡 대통령 방한 계기에 양국은 총 8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경제개발경험공유, 금융협력 등 경제분야 관련 3건과 전자무역, 우즈벡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협력, 법무부 인사, 외교부 간 협력방안 등이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국빈 방한한 22일, 청와대 앞길에 태극기와 우즈벡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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