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24일 이재현 복귀 후 첫 정기인사…제일제당 대표에 신현재
2017-11-23 09:46:51 2017-11-23 12:12:59
이재현 CJ 회장과 대표들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CJ가 24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한다. 이재현 회장의 경영 복귀 후 첫 인사다. 총수 공백에 안정에 무게를 뒀던 기조에서 벗어나 큰 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CJ제일제당 새 대표에 신현재  CJ㈜ 경영총괄 부사장이 내정된 것을 비롯해 CJ CGV, CJ E&M 대표도 교체 가능성이 점쳐진다. 세대교체를 통한 '월드베스트 CJ'의 그림이 그려진다. 
 
복수의 CJ 관계자는 인사를 하루 앞둔 23일 "신현재 부사장이 제일제당 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전부터 교체에 대한 소문도 많았다. 신 부사장은 이 회장의 최측근으로, CJ오쇼핑 경영지원실장 겸 글로벌사업본부장,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4년부터 CJ㈜ 경영총괄 부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3월 CJ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이 회장을 대신해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CJ제일제당 대표이사인 김철하 부회장은 2011년 7월부터 대표 직을 맡아 교체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상 출신으로, 바이오 및 R&D 전문가의 경험을 살려 연구원장 이동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밖에 서정 CJ CGV 대표와 김성수 CJ E&M 대표도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각각 2012년과 2011년부터 대표이사 자리를 지키고 있어, 수혈을 통한 조직의 활기를 꾀할 가능성이 크다.
 
손경식 회장의 거취도 관심이다. 이 회장 복귀에 따라 복수 회장 체제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가 관건으로, 손 회장은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회장의 외삼촌인 데다, 현 정부 들어 청와대가 손 회장을 각별히 예우하는 등 대외적 위상이 높아졌다. 
 
일각에선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의 복귀설도 제기됐다. 이번 인사에서 이 부회장이 사회공헌단장을 맡아 경영 복귀를 공식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 부회장 역시 이 회장과 마찬가지로 유전병을 앓고 있으며, 미국에서 신병 치료를 이어왔다. 복귀에 대한 사실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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