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한신공영이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자체사업 현장은 시흥 배곧, 세종2-1 두 곳이다. 이를 통해 건축부문(주택포함)의 실적 개선 흐름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신공영은 지난 6월 청라 사업지(898가구). 10월 부산 기장군 일광지구 8·9블록(550·748 가구) 등 분양한 사업지와 분양 예정 사업지인 세종 2-4생활권 주상복합 H01·H02블록(1031가구) 등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한신공영의 공급물량은 총 5409가구다.
자체사업 외에도 한신공영은 지난 3월 경기 화성 봉담 지역주택조합(1140가구)을 분양했다. 다음 달에는 경남 양산 물금에서 '양산 물금 한신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4층, 1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42가구로 구성된다. 전 세대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김기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분양한 청라를 비롯한 대규모 자체사업 분양으로 실적 개선세를 지속해 나갈 전망"이라며 "연간 사업 매출 규모는 자체사업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신공영의 실적 상승세는 가파르다. 한신공영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3.0% 증가한 396억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3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7.7% 상승한 2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건축부문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주로 대형 자체사업지의 실적 기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414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0% 증가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실적 상승세를 감안해 올해 연간 2조원의 매출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최근 양호한 실적은 지난해 활발히 전개한 자체사업 성과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년에도 올해 자체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친 실적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산 물금 한신더휴' 투시도. 사진/한신공영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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