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정부가 지능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2조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3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4차 산업혁명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각 부처들은 2022년까지 총 2조2000억원을 투입해 산업수학과 뇌과학 등 기초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로봇 등 지능화 기술 고도화에 집중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네트워크와 데이터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2019년 3월 5세대(5G) 통신을 상용화하고, 내년 중으로 10기가 인터넷망 상용화를 추진한다. 2022년까지 10대 중점 산업별 빅데이터 전문센터도 육성한다. 내년에는 공공 빅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구축된 데이터를 AI 학습용 형태로 개방한다. 비식별화된 개인정보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한다.
새로운 서비스 창출 촉진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도 도입한다. 규제 샌드박스란 기존 규제 환경에서 일정 조건 하에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해 테스트를 허용해 주는 것을 말한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은 지난 29일 브리핑에서 "규제와 관련된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우려를 낳는다"면서도 "하지만 규제 혁신과 제도 정비 등의 시도는 반복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소프트웨어와 AI, 빅데이터 등 지능화 기술 핵심인재 4만6000명 양성에도 나선다. 각 학교의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하고 IoT·로봇 등 신기술 훈련과정을 개설한다. 스마트 제조분야 직무전환 교육도 실시한다.
이밖에 정부는 ▲진료정보 전자교류 확대(의료)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 모델 구현(시티) ▲스마트 공장 확산(제조) ▲지능형 신호등 확산(교통) ▲산업용 드론 육성(이동체) 등 12개 분야의 4차 산업혁명 계획을 제시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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