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view)연휴 이후 반등에 안도
2010-02-17 15:24:52 2010-02-17 15:24:52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대부분의 기업들이 어제까지 설연휴를 보낸 탓으로 어제는 다소 한산했던 여의도가 오늘은 평소의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점심시간을 맞은 직장인들이 여느 때처럼 바삐 발걸음을 옮겼고 아직도 연휴 후유증에 몸살을 앓고 있는 직장인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연휴를 끝낸 고객들은 시장이 꾸준히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에 안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1630~1650선에서 매도 후 현금으로 보유하라는 시황 전망을 내놓음에 따라 투자자들의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가 오늘도 여전히 지속되는 양상입니다.
 
최근 시장이 오르락내리락하며 주도주가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객장고객들의 관심은 단기 테마주 위주의 단타 매매로 쏠려있었습니다.
 
오늘 객장에서 만난 한 고객은 보유했던 주식 중 일단 절반 이상은 팔아서 통장에 넣어두긴 했는데 아무리 시장이 안좋아도 테마주만 잘 쫓아가면 용돈벌이라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냐며 객장 모니터와 증권방송 화면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어제는 와이브로주로 오늘은 원전주로 조금씩 재미를 봤다면서 내일은 어떤 테마가 또 뜰 것 같냐며 기자에게 넌지시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본인은 성격이 급하고 참을성이 없어서 평소에 주식으로 큰 손실도, 재미도 못봤는데 나같은 성격이 테마주에 편승한 단타매매에 대응하기에는 유리한 것 같다며 웃어보였습니다.
  
시장에서 한 발 물러나 때를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 일희일비 하지 않고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참을성, 빠르게 테마주에 편승할 수 있는 민첩성. 주식투자를 하는데 있어 이 모든걸 두루 갖추고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자신의 성격과 스타일에 맞는 매매법을 찾아간다면 주식시장에서 위너로 살아남을 수 있는 것 아니겠냐는 한 투자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봅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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